SIT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 분야 학회로, 혁신 기술 발전을 위해 전세계 정부기관, 학계 전문가들 및 기업 대표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ABL503과 ABL111은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자사 ‘그랩바디-T(Grabody-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회사에 따르면 ABL503은 PD-L1과 4-1BB를 이중으로 표적한다. 전임상 결과,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의 PD-L1 계열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보다 항암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상에서의 과잉염증반응(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안전성 예측을 위해 진행한 실험에서도 사이토카인 생성이 억제되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확인되었다.
마우스(mouse) 모델 동물실험에서 ABL111을 투여한 결과, 18 마리 중 13 마리에서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가 관측된 바 있다. ABL111의 안전성 역시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4-1BB 기반 면역항암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이번 SITC 참가는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이중항체 형태 치료제인 만큼 혁신성 역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BL503과 ABL111 모두 해당 전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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