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앤오신경과의원이보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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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은 흔히 간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질환으로 발작이 두 번 이상 반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발작의 형태는 개인마다 다양하나,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전신이 뻣뻣해지고 팔, 다리를 떠는 전신경련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대표적인 형태다.

이때 발작은 일반적으로 몇 초에서 몇 분 동안 지속이 되는데, 간혹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조증상으로 이상한 느낌이나 기분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 중에서 일부의 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발작적인 과도한 전기 신호를 유발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다. 신경세포의 일시적인 이상흥분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인 것이다.

뇌전증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0~9세 정도의 소아기와 60세 이상의 노년기이다. 노년기 같은 경우에는 뇌졸중이나 두부의 손상, 퇴행성 질환의 후유증 등으로 인해 뇌전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이 외에도 출산,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뇌 손상, 뇌졸중, 뇌종양, 뇌혈관의 기형, 뇌염 등 뇌신경 세포에 손상을 주거나 과도한 흥분을 유발하는 요인 등이 있다.

뇌전증의 치료 방법은 대부분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수술적 치료로 발작을 유발하는 병소를 제거함으로써 충분히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초기에 잘 받으면 고혈압, 당뇨 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잘 조절될 수 있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일부는 완치를 기대 할 수도 있다.

​뇌전증 환자의 약물 치료는 일반적으로 신경세포가 흥분하는 것을 억제하고 발작을 억제하는 항경련제를 복용하여 일정 기간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며, 대개 기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MRI나 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약물 치료로 증상이 잘 조절되는 경우 보통 2년에서 3년 정도 약물치료 후 약을 감량하여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발작의 포커스가 국한된 일부 경우에서는 수술적 제거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처럼 뇌전증은 약물치료를 하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해 특별히 제한이 되는 부분은 없지만 사람마다 발작 형태나 유발 요인이 다르므로 어떠한 경우에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파악한 후, 미리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발작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에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으며, 발작을 하면 다칠 수 있는 경우나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반드시 동반자가 필요하다.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이나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발작을 유발하는 요인을 개선해야 하며,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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