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은 발목 뒤쪽에 자리를 잡아 발뒤꿈치 뼈에서부터 종아리 근육까지 연결되는 부위로 전체적인 발목관절 기능 중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며, 발목의 가장 큰 힘줄에 해당한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에 큰 불편함을 야기하며 심한 경우 정상 보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주로 높은 활동성에 의한 것이 원인이므로 마라톤, 등산, 스케이팅, 축구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남성들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다. 또한 발목 관절에 무리를 가하게 하는 딱딱하거나 높은 신발, 과체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하이힐을 신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도 질환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이러한 아킬레스건염은 증상 초기에는 발 뒤꿈치 부분에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장기간 방치 시엔 종아리까지 통증이 타고 올라오는 것은 물론 강한 열감과 부종이 동반되다가 종국에는 아킬레스건 힘줄 자체가 파열이 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도한 야외활동이나 운동은 삼가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냉찜질, 스트레칭, 소염진통제 처방 등을 통해서 증상 개선을 시도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염증 개선 및 힘줄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진행하며, 6개월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호전이 없을 시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평상시 발목 뒤쪽의 통증이 지속돼 아킬레스건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방치하다가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파열돼 수술적 방법이 불가피한 지경에 이르기 전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경진정형외과최경진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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