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전주점안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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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중이염은 엄마들의 걱정이 매우 많은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재발률과 발병률이 높기 때문인데. 아이들이 3살이 될 때까지 80%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걸린다고 알려져 있고, 첫 발병 시기가 2세 이전인 아이는 2세 이후인 환자에 비해 급성중이염이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병원을 방문하는 아이 환자는 상당히 어린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감기와 중이염을 앓고 한번 앓으면 2주 이상 지속되는데 그 때마다 ‘항생제를 달고 산다’라고 보호자가 표현하면서 우려하기도 한다. 아이가 항생제를 계속 복용해도 괜찮을까. 내성이 생기지는 않을까. 아이의 성장을 저해하지는 않을까. 이런 게 아니더라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 같다는 막연한 걱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이염, 특히 아이들 중이염은 왜 계속 반복될까? 그 이유는 크게 2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아이의 이관 성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이관 구조는 성인과 다르다. 성인은 이관이 비교적 대각선 구조라서 귀의 염증이나 공기가 이관을 통해 목 쪽으로 빠져나오기 쉬운 반면,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수평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염증이나 공기가 귀 바깥 구조로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

두 번째, 아이의 호흡기 면역력 부족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이라는 개념이 모호하게 느껴진다면 몸 밖의 균으로부터 나를 방어하는 방어력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보통 아이들은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감기가 오고, 이 외부 균(을 포함한 부적합한 자극)이 중이강까지 이어지면 중이염이 된다. 즉, 바이러스나 세균을 이겨낼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아이들의 중이염을 치료할 때는 재발 가능성 2가지를 고려하여 이관 주변부의 농을 배농하고, 이관의 기능을 높여주는 치료법을 적용해 이관 구조가 약한 측면을 보강한다. 또 한약을 처방하고 평소 철저한 생활습관 개선을 당부한다.

일상적인 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중이염이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데, 누군가가 제대로 티칭해주지 않는다면 그 습관을 지속할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 생활반경에서의 온도나 습도, 외출 후 보호자와 아이의 손을 씻어주는지, 누워서 물이나 분유를 먹는 습관이 없는지 등에 대해 파악하고,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도록 권유하는 것 또한 중이염 예방에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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