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연한의원김가나원장
자하연한의원김가나원장
건강한 삶을 위해서 적절한 체중관리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건강관리의 측면을 넘어 미용적으로 날씬한 몸매를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음식량을 줄이거나 한계를 넘어설 정도로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경우, 자칫 몸도 마음도 상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폭식증이다. 폭식증은 짧은 시간 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며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증상을 말한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는 체중증가가 두려워 억지로 음식을 토해내거나 약물을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는 등 체중과 체형에 집착하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폭식증 환자들은 남보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며 체중조절에 매우 신경을 쓴다. 잘못된 인식으로 다양한 방법을 전전하며 체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실제 환자들을 보면 오히려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있거나 지나치게 말랐거나, 약간 비만인 정도일 때가 많다.

더욱 문제인 것은 폭식증 환자들은 단순히 몸매에 대한 집착이 아닌, 애정결핍, 외로움, 자존감의 하락 등 심리적 결핍과 함께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일 때가 많다는 점이다. 쌓인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불안감과 우울감을 심화하고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나타나는 감정의 허기를 채울 수 있도록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집중한다. 동시에 습관적인 폭식과 구토로 인해서 망가진 소화기능 및 대사기능 등 신체적 증상들을 회복해줘야 원활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본다.

폭식증은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망가뜨리므로 방치하지 말고 의료진과 함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음식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장기간의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해 망가진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해 적절한 한약 치료 등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보다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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