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무척 다양한데 눈물 부족 혹은 눈물의 지나친 증발로 인해 눈물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눈이 뻑뻑한 느낌, 시리고 쓰라린 느낌, 타는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눈부심, 피로감, 충혈, 침침함 등 다양한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간단한 치료는 건조증 치료제나 연고를 사용하여 눈물에 필요한 성분을 보충해 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증상 완화가 대부분이며, 보다 근본적인 안구건조증 치료 및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면 마이봄샘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개선하는 IPL 레이저 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이나 사무실 등과 같이 자주 접하는 실내 공간에 가습기를 설치해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고 촉촉한 안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전자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봄철 주의해야 할 안과질환 중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환절기에 비염과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며 눈이 붓거나 가렵고, 눈물이 나고 빨갛게 충혈되며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며 극심한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평상시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공눈물을 넣어 눈을 가볍게 세척하거나 냉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히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전염성이 높은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고 직접 접촉이 아니라 사용한 물건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매우 높다. 충혈,눈물,눈곱,통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오한이나 열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결막염은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지만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의 안약 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 봄철 자외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자외선 질환 등이 있다.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자연히 눈이 자외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아직 원인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염, 익상편, 백내장, 망막염, 황반변성 등 다양한 안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이 되는 챙이 넓은 모자나 고글, 선글라스 같은 것을 착용하고 오랜 시간 야외 활동 시 그늘진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만큼 힘들 때에는 반드시 안과를 찾아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며, 무엇보다 정기적인 눈 검진을 통해서 우리 가족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글 : 압구정성모안과 안용선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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