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영등포점서희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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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은 일반적으로 1세~9세 소아에게 다발하는 질환이고 9세 이후부터는 발병빈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질환이다. 그 이유는 성인이 되면서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점차 길어지고 구불구불해지고 좁아져서 세균이 코에서 귀에까지 퍼질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성인들은 중이염에 절대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발생빈도가 소아에 비해 적지만 성인들도 감기가 오래 지속 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성인에게 중이염이 발생한 경우 금방 낫지 않고 재발 반복되어서 만성중이염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만성중이염은 중이염이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관과 중이강속 구조물들에 불가역적인 손상을 일으켜 이명, 난청, 청력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발병 즉시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해서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중이염은 발병 초기 이색감(귀가 먹먹한 느낌)과 이충만감, 이통(귀의 통증), 현훈(어지럼증)등이 동반되어서 쉽게 발병을 간파할 수 있는데, 이런 느낌이 들면 지체 없이 중이염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에 방문을 해서 이내시경을 통해 고막의 상태를 진단받아야 한다.
그리고 만약 중이염 진단을 받으면 무엇보다 먼저 이관의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양방 이비인후과에 가면 중이염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성인에게서 발생한 중이염의 경우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항생제는 비강, 이관과 중이강 속에 세균을 박멸하는 약인데, 항생제를 써서 세균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관의 기능이 되살아나지 못하면 중이염이 낫지 않고 만성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관의 기능회복이 가장 큰 관건인데 한의학에서는 이관통기법을 이용해 이관의 부종, 염증을 줄이고 이관의 기능을 개선시켜서 중이강 속에 염증이 빠른 시일 내에 빠질 수 있도록 한다.

자칫 방치하기 쉬운 성인들의 중이염. 하루 빨리 중이염의 근본 원인을 찾아 중이염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글 : 미소로한의원 서희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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