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 정형외과 서동환 교수 연구팀...인공관절재치환술 대신할 ‘이중 금속판 잠김나사 고정술 및 동종 비골 이식술’ 고안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후유증으로 ‘임플란트 관련 대퇴골 골절’이 있는데, 심할 경우 재수술(인공관절재치환술)을 받아도 수개월간 휠체어 신세를 면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장기간 치료를 받고서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 연구팀(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서동환 교수)은 잠김 나사와 뼈 이식술을 이용하여 후유증을 감소시키고 수술 직후 곧바로 보행할 수 있는 수술법인 ‘이중 금속판 잠김나사 고정술 및 동종 비골 이식술’을 고안했다.
연구팀은 기존 위팔뼈에서 발생하는 분쇄 골절에 대해 잠김나사금속판 및 뼈이식을 이용하는 수술법을 대퇴골 골절에 적용하여 수술을 시행했다.
관절 변형 정도에서는 ‘우수~양호’로, 관절 운동범위와 통증 부분에서는 ‘양호~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들은 수술 직후 바로 체중부하가 가능했으며, 수술 후 6개월내 자가 보행이 가능했다.
기존 수술법은 무릎인공관절 임플란트에 고정된 대퇴골에서 심한 분쇄골절(Su type 2 이상, AO/OTA-33A3)이 나타나 임플란트 고정력을 상실하여 인공관절재치환술을 해야만 했다.
이는 본래 골수 및 피질골 등 뼈 구조 훼손에 기인한 것으로, 손상된 구조물이 회복될 수 있도록 비골과 이중 금속판을 철제 빔과 같은 버팀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구조물로 응용한 것이 이번 수술의 핵심이다.
이세원 교수(교신저자) “현재는 임플란트 관련 대퇴골 골절이 연간 10만명 당 2.4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고령화로 인한 인공관절수술이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여기에서 파생되는 임플란트 주변 골절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연구를 통해 고안된 수술법이 복잡한 임플란트 주변 골절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유럽 외상 및 응급 수술저널 (European Journal of Trauma and Emergency Surgery, IF 3.693) 2022년 2월호에 게재됐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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