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준안과양종윤원장(망막전문의)
아이준안과양종윤원장(망막전문의)
당뇨망막병증은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이다. 당뇨가 생긴지 15년이 지난 환자의 약 60~70%, 당뇨가 생긴 지 30년이 이상 지난 환자의 90% 이상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병한다. 하지만 환자의 수에 비하면 당뇨망막병증 관련 검사를 받는 사람은 여전히 적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당뇨병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안저 검사 시행률'은 45.9%에 그쳤다.

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저검사에서는 미세동맥류 등 혈관변화가 관찰되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초기 당뇨병이라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 등의 검진을 통해 병변의 조기발견이 당뇨망막병증 치료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처음 당뇨병으로 진단이 된 경우 망막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하다

설사 당뇨망막병증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당 조절 상태에 따라 보통 6개월~1년마다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는지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시력저하의 증상을 느꼈다면 이미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이전의 시력으로 회복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된 경우라면 레이저광응고술, 항체주사, 유리체절제술 등의 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속도와 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사용해야 실명을 막을 수 있다.
당뇨병과 합병증은 당뇨병을 앓는 기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진단 초기부터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처방으로 합병증 발생을 지연시키고 실명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글: 아이준안과 양종윤 원장(망막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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