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며 뜻하지 않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어깨를 다치거나, 손이나 손목, 팔꿈치를 다친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손이나 손목, 팔꿈치에 부상을 입는 경우, 치료를 위해 고정이 필요할 시 팔 전체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을 동반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보다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악화되면 수동적인 관절 운동이 어려워진다. 쉽게 말해 머리 감기, 양치질, 옷 입기, 기지개 펴기 등 어깨나 팔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에 제약이 발생한다.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자연치유되기까지 보통 1년~2년 정도 걸린다. 이 시기에도 계속해서 극심한 통증은 지속되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에 내원하여 통증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 및 섬유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어깨관절이 점차 굳어지는 질환으로 심한 동통, 운동 제한, 야간통이 일어난다. 또한 어깨가 굳어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고 통증이 심한 경우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되도록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해당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도수치료 및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오십견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나이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 여겨 내원하여 치료를 하기보다 파스, 찜질을 하거나 진통제 복용으로 통증을 제어하려 한다. 이러한 행동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다. 또한 증상이 악화되거나 또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 후에는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어깨 근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평소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주변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자세는 피하고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갑작스럽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운동을 중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강남센트럴의원 주홍범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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