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팀, ‘상악동’ 내부 어금니 환자 20명, 치근 짧아지고 약해지는 부작용과 발치 없이 교정
상악동은 윗턱과 뼈와 뺨 사이 코 양옆으로 뼈가 비어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양측의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커지면서 아래로 내려오는 현상을 상악동 함기화라 한다.
국윤아 교수(교신저자)·김수찬(공동 제1저자)·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남기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35명의 환자를 상악동이 함기화 된 그룹 20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 15명으로 나누어 비발치 교정치료로 상악 전치열 후방이동을 진행했다.
상악동이 함기화 된 그룹에서는 상악 제 1대구치가 후방으로 4.3mm 이동하였고 1.4mm 함입(위로 이동)이 일어났고, 함기화 되지 않은 그룹에서는 3.5mm 후방이동과 2.5mm 함입이 일어났다. 결과적으로 두 그룹 간의 비교에서 유의할 만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밝혀내어, 함기화 된 상악동 내부로 치근이 포함된 치아도 비발치 교정으로 치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총 교정치료 기간은 상악동 함기화 된 그룹에서는 2.2년,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1.9년으로 다소 차이가 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국윤아 교수는 “상악동에 어금니 뿌리가 있는 상태에서 치아교정을 하면, 치아 뿌리가 짧아지고 약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 어금니 발치를 고려한다. 하지만 치아는 한 번 사라지면 다시 복원되지 않고,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시대에 본인 치아를 오래 보존하고 있어야 나이가 들어서도 충치가 생기거나 사고로 이가 깨져 치료가 필요할 때 유리하기 때문에 일반 교정이 어려운 상악동에 위치한 어금니 치아라도 뽑지 않고 교정 치료 한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치과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정식 게재에 앞서 6월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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