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과 오미크론 단백질 반반 2가 개량백신 ‘모더나 스파이크박스2주’ 식약처 허가 ...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평균 8배

29일'스파이크박스2주'의국내승인을기념하는미디어교육세션에서김상혁모더나코리아의학부이사가개량백신효과에대해소개하고있다.
29일'스파이크박스2주'의국내승인을기념하는미디어교육세션에서김상혁모더나코리아의학부이사가개량백신효과에대해소개하고있다.
모더나코리아가 겨울 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개량백신 접종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28일 모더나코리아가 2가 개량백신 '스파이크박스2주'의 국내승인을 기념하는 미디어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스파이크박스2주는 기존에 사용해온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5㎍(엘라소메란)과 오미크로변이(BA.1)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 후보물질(이멜라소메란) 25㎍을 결합한 2가 백신으로, 18세 이상 성인 부스터샷 목적으로 지난 8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았다.

강연을 맡은 김상혁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이사는 “전파력과 백신 회피력 등이 높아진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가 나타나면서 기존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과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형바이러스의 단백질 혹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단백질만 타깃으로 한 1가 백신에 비해 2가 백신의 효과가 더 뛰어났다”고 2가 백신으로 개발된 이유를 소개했다.

개량 백신의 임상 시험에 결과에 따르면, 감염된 적이 없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스파이크박스2부와 기존 백신접종의 효능을 비교할 때, 오미크론(BA.1)에 대응하는 중화항체 반응을 포함한 주요 평가 지수 모두 개량백신이 좋은 효과를 보였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기하 평균 역가(GMT, 생성된 항체의 평균 양)이 기존 백신의 8배에 달했다.

또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4와 BA.5에 대해서도 강력한 중화항체역가를 보였다. 접종 이전 기준으로 BA4와 BA.5 변이에 대한 기하평균배수증가(GMFR)는 기존 모더나 백신이 3.5배인 것에 비해 6.3배나 높은 증가율을 보여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또한 안전성에서도 이상 반응 증상 유형은 기존 백신과 비슷하지만 발생 빈도는 더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65세 이상을 포함해 코로나 감염 유무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모더나는 mRNA 백신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영국에서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백신 접종군에서 타 백신보다 효과가 더 높고 오래 지속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입원 예방 효과도 접중 후 9주가 지난 시점에서 90~95%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는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이 11개월 만에 개발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현하는데, 이는 이미 10여년 간 모더나가 연구해 샇아온 mRNA 플랫폼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모더나는 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암·만성질환·희귀질환 등에 대한 백신과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등에서 논의되는 오미크론 BA4와 BA.5 변이 타겟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도입의 계획이 논의되지는 않다고 밝혔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백신의 종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백신의 접종 시기”라며 “올 경우 감염 웨이브 전 고위험군 중심으로 가장 업데이트된 개량백신으로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은 이해하지만, 여전히 하루 50여명씩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며 “백신접종과 개인방역을 위중증을 줄이는 게 팬데믹을 벗어나는 가장 빠른 길이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인터넷과 온라인을 통해 모더나 개량백신 스파이크박스2주 접종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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