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평안정신건강의학과최병하원장
늘평안정신건강의학과최병하원장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 있어 수면은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잠을 잘 자야 낮에 쌓였던 피로를 해소하고, 신체의 근육을 회복할 수 있으며, 뇌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직무나 학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심각한 경우 우울증과 강박증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문제는 바쁜 현대인들의 경우 불면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1/3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바쁜 일상 속 남들보다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지나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공부하려고 애써 오는 잠을 쫓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불면증이 계속되는 경우 당장 잠에 드는 것에 급급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수면제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내성과 의존증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다수의 의료진들은 불면증이 생겼다면 상담을 통해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불면증은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환자마다 기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며,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등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이에 따른 처방과 함께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하게 된다. 인지행동치료의 경우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으로, 수면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바로잡고 긴장을 줄여주어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수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카페인 섭취나 음주, 흡연 등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은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또한 잠자리 환경은 언제나 쾌적하게 유지해야 하며, 평소 낮잠을 오래 자거나 침대에서 핸드폰을 하는 등 수면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글 : 늘평안정신건강의학과 최병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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