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한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나이와 관련된 청력 손실을 치료하기 위해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19%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구 결과는 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3,243개의 연구를 선별했고 그 중 31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참가자는 총 137,484명이었으며 다시 19개의 연구를 정량적으로 추가 분석했다. 보청기와 임플란트의 인지장애, 치매와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인지성 점수와 종적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몇 가지 소규모 무작위 임상시험과 관찰 연구의 결과를 종합함으로써 분석에 더 큰 통계적인 힘을 부여했다.
메타 분석에서 연구팀은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이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청력을 교정하는 것은 인지장애(MCI)에서 치매로 전환되는 등 모든 인지 저하 단계의 위험을 19%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보청기처럼 청력 회복 장치를 사용하기 전후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단기 인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장치를 사용했을 때 점수가 3% 정도 향상되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난청의 인지적 부담이 신체적 원인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치매와의 연관성에 원인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맥스위니 박사는 "개인이 청력에 어려움을 겪으면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점점 주변 생활에 덜 관여하게 되는 건 물론 소통하는 노력을 덜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보청기는 한 사람의 사회적 고립을 줄임으로써 인지 장애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이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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