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세미즈산부인과김병욱원장
제천연세미즈산부인과김병욱원장
여성들은 평균 28일~32일의 생리주기를 갖고 있으며 5~7일 정도 생리를 한다. 이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간혹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불순이 몇 개월 간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성에게 있어 생리는 자궁 건강의 척도이기도 한 만큼 생리주기 등에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리불순은 6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스트레스나 각종 원인에 의해서 1~2개월 정도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부정출혈처럼 피만 살짝 보이고 정상적인 생리혈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인적인 컨디션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수 개월 생리불순인 상태라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향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생리불순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는 자궁, 난소 등의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신체 기능의 이상일 수 있으므로 난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생리불순의 원인은 여성마다 다양하다. 스트레스, 비만, 과도한 체중감량 및 운동 운동, 초절식, 영양 부족 등을 비롯해 호르몬 불균형, 갑상선 기능의 이상 외에 여성 관련 질환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며 이외에도 확인되지 않은 다른 문제들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생리불순과 난임이 연관된 이유는 바로 배란 장애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매달 생리를 할 수 있게 인체는 생식 관련 호르몬을 분비시켜 배란을 하며 생리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생리불순이라는 것은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비정상적인 배란은 원활한 임신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생리불순 검진으로 복부초음파 검사, 여성호르몬 검사, 유즙분비호르몬 검사, 황체호르몬 검사, 그 외에 생리 3일째 난포자극호르몬 검사 등을 진행해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하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이외에도 여성 검진은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는 만큼 자궁경부암 등 여성 질환을 비롯한 정밀 검진을 진행해 질병에 미리 대처하고, 건강을 관리해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생리불순은 내분비계 불균형 심화로 이어져 여러 대사장애나 자궁 질환, 난소 기능의 이상을 야기하고 난임과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해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글 : 연세미즈산부인과 김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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