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이식 중 난이도 높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74.2% 차지... 세포면역항암치료제 ‘CAR-T’ 및 CTL 세포치료 연구도

김희제혈액병원장(오른쪽에서일곱번째),민창기교수(왼쪽에서아홉번째),조석구교수(왼쪽에서일곱번째),1만번째이식환자안종식씨(꽃다발든환자중맨왼쪽),임종선씨(9999번째이식,환자중맨오른쪽),유은순씨(1만1번째이식,환자중가운데)
김희제혈액병원장(오른쪽에서일곱번째),민창기교수(왼쪽에서아홉번째),조석구교수(왼쪽에서일곱번째),1만번째이식환자안종식씨(꽃다발든환자중맨왼쪽),임종선씨(9999번째이식,환자중맨오른쪽),유은순씨(1만1번째이식,환자중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지난 4일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혈액병원은 측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혈액암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지속해왔으며, 지난해 12월 역사적인 1만례 이식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혈액병원은 전국 전체 조혈모세포이식의 약 20%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자가 이식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건수가 전체 이식의 74.2%(2022년 12월 누적 총 7,433건 : 제대혈 이식 329건, 가족사이 절반일치이식 1,196건, 비혈연이식 2,508건, 형제이식 3,400건)를 차지한다.

이식 건수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이 3,315건으로 가장 많고 급성림프모구백혈병 1,796건, 다발골수종 1,286건, 재생불량빈혈 990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783건, 비호지킨 림프종 765건, 만성골수성백혈병 472건, 골수증식종양 119건, 기타 491건 등으로 나타났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에게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혹은 전신 방사선 조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크게 조혈모세포를 가족 및 타인에게 받는 동종 이식과 자기 것을 냉동 보관 후 사용하는 자가 이식 두 가지로 나뉜다.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치료 후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체외로 채집해 냉동보관 했다가 고용량 항암치료 후 해동해 주입하는 것으로 동종 이식과는 달리 이식편대 항종양효과는 없으나 항암치료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혈액병원은 최근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CAR-T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사와 지난해 3월 20일 최종 협약을 완료하고 세포면역항암치료제인 ‘킴리아’ 치료도 진행 중이다. 킴리아는 2회 이상 치료를 받은 후 재발/불응성을 나타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BLBCL)과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CAR-T는 암의 살상능력이 있는 T 면역세포를 키메릭 수용체(CAR)로 불리는 단백질에 결합함으로써, 종양세포를 보다 강력하게 사멸시킬 수 있는 최신 세포치료의 일종이다. 암세포만 공격하는 선택적이고 강력한 치료로써, 특히 난치성 혈액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어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희제 혈액병원장은 “이번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의 기념비적인 단일기관 10,000례 조혈모세포이식 성취는 우리나라 선진 이식의학 분야의 발전을 주도한 찬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지난 40년 동안 우리 기관 모든 분들의 각고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난치 혈액질환 극복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정신을 계승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동과 감사의 인사를 깊이 드리며, 혈액질환 치료의 세계적인 전문치료메카로 거듭날 것임을 다짐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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