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47은 다양한 암의 발병 및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양 항원으로, CD47과 SIRPα의 상호작용은 암세포를 분해하는 대식세포에 “do not eat me(날 먹지마)” 신호를 유발해 식균작용을 회피한다. OrexiCAR 기술의 핵심은 SIRPα와 높은 친화도를 갖는 CV1 단백질을 발현하는 CAR-T 세포를 통해 CD47-SIRPα의 상호작용을 막음으로써 종양의 면역회피를 억제하고 항종양 능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MSK 암센터)의 Sloan Kettering Institute 실험 치료 센터 데이비드 셰인버그(David Scheinberg)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OrexiCAR 기술을 코이뮨의 CAR-T 세포에 접목해 진행됐다.
실험 결과, ‘기존 CAR-T 세포’와 ‘B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억제제 리툭시맙(rituximab)’ 병용 치료 모델에서는 25%의 림프종 종양 퇴행을 보인 반면, ‘OrexiCAR-T 세포’와 ‘리툭시맙’으로 병용 치료한 마우스 모델 80%에서 종양 생착 후 86일 경과 후 새로운 독성 없이 림프종 종양 퇴행, 마우스 생존율 증대 등의 효능이 관찰됐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다양한 암을 광범위하게 표적할 수 있는 접근 방식으로 종양 면역 치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특히 CAR-T의 고형암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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