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호주 연구진은 노루궁뎅이 버섯이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여러 가지 화합물을 분리하고 버섯에서 추출한 추출물을 테스트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화학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쥐 배아에서 추출한 신경세포를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에 24시간 동안 노출시키고 신경세포의 길이와 분지를 대조군의 신경세포와 비교했다. 그 결과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에 노출된 신경세포 길이가 노출되지 않은 신경세포보다 최대 2배 더 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뇌 해마 부위의 세포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신경세포는 4가지 분리된 분자에 노출되었을 때 가장 많이 성장했으며 그 중 헤리센 A와 NDPIH가 신경세포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 연구진은 쥐에게 노루궁뎅이버섯 보충제를 투여하고 미로 테스트에서 기억력을 관찰했다. 그 결과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을 보충제로 섭취한 쥐의 기억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독성학자 켈리 존슨-아버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이 분야의 추가 연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나 "현재로서는 시험관 실험이나 쥐 실험에서 관찰된 변화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켈리 존슨-아버 박사는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이 인간의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면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에게 유익한 임상 효과를 가져오는 데 필요한 적절한 용량과 치료 기간을 조사해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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