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마네킹 자동 블루투스 연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피드백 ... 교육 후 만족도 90%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기정 교수)은 스마트폰 앱과 교육 기자재 배달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의 교육 효과를 비교/연구하였다.
연구팀은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과 효율적인 당일 배달서비스에 착안하여 Home Education and Resuscitation Outcomes Study-Remote (HEROS-Remote)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하였다. 해당 교육과정은 래어달社(Laerdal, Stavanger, Norway)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앱(HEROS-Remote App, 정식 출시 전)을 활용하여 다수의 교육생 및 강사를 화상 연결하는 온라인 교육장 기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마네킹 자동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강사가 비대면으로 교육생의 실시간 가슴압박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당 앱을 활용하여 기존 비대면 교육에서 어려웠던 교육생 실습 품질 확인 및 피드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실습용 마네킹의 경우 당일 배달 및 수거 시스템을 도입하여 교육생의 번거로움 최소화하였다.
연구진은 새로운 비대면 교육의 교육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일반인 180명 두 그룹(비대면 교육 90명, 대면 교육 9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후 2분간의 흉부 압박 테스트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비대면 교육과정과 기존 대면 교육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의 흉부 압박 깊이(67.4 vs. 67.8, p = 0.78)와 복합 흉부 압박 점수(92.7 vs. 95.5, p = 0.16), 흉부 압박 비율 등의 결과가 기존 대면 교육 방식과 비교하였을 때 비열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 후 만족도 조사 결과 HEROS-Remote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90%였으며, 응답자 83명(92.2%)은 이 과정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답변했다.
본 연구의 제1 저자인 이경원 교수는 “HEROS-Remote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활용하여 팬데믹 기간뿐 아니라 직장 및 거주지 등의 문제로 교육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심폐소생술 교육 접근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응급의학을 다루는 국제적인 의학 저널인 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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