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을 비롯한 마성 대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근력운동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그런데 최근 유산소 운동에 근력운동을 병행할 경우 고혈압 예방 효과가 약 1.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적절한 신체활동과 저항성운동(근력운동)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저항성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 단면조사 연구 결과로 예방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을 통해 40~70세 성인의 건강기록을 12년간 추적 조사하여 유산소 신체활동 및 저항성운동과 고혈압 발생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는 사람에게서 고혈압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남녀에 따라 남성은 약 31%, 여성은 약 35%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유산소 운동과 저항성 운동을 병행할 경우,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을 44%까지 감소시켰다. 특히 여성에서 더 효과적이었다.

연구에서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40%, 여성은 36%였고, 저항성 운동을 주 1회 이상 수행하는 비율은 남성 12%, 여성은 8%에 불과하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고혈압 예방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저항성 운동의 고혈압 예방 효과에 관한 성별차이의 원인에 대해 추가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 제1저자인 박재호 박사는 “저항성 운동의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연구를 통해 성별에 따른 고혈압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유형, 빈도, 운동시간 및 기간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유산소 신체활동 및 저항성 운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