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수면 문제와 급성 뇌졸중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고 그 결과 수면 문제가 많을수록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한 1,799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뇌 조직 내 출혈인 뇌내출혈을 경험한 439명과 연령, 성별에 따라 매칭된 대조군 4,496명의 데이터도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뇌졸중 발생 전 한 달 동안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포함한 수면 행동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여러 가지 수면 문제가 뇌졸중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하루 수면 시간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수면하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한편, 하룻밤에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7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두 배로 증가했다.
한 시간에 여러 번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 위험을 3배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한 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것도 전혀 낮잠을 자지 않는 경우보다 뇌졸중 위험 8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 확률이 91%,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3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수면 문제가 많을수록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교 크리스틴 맥카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의 수면 문제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증상이 5개 이상이면 수면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배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한다.
우울증, 술, 신체 활동 등 잠재적으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통제한 이후에도 이번 연구 결과는 유효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 대해 맥카시 박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수면 문제 증상을 보고했기 때문에 정보가 정확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잠재적인 편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킬케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아닌 연관성일 뿐이라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고 덧붙였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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