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집중치료실 등 수천만원 의료비 ... 사회사업팀과 연계하여 기부 등 통해 지원

19일,의정부성모병원사회사업팀과의료진이파리찻,색산부부에게치료비지원금을전달하고기념사진을촬영하고있다.
19일,의정부성모병원사회사업팀과의료진이파리찻,색산부부에게치료비지원금을전달하고기념사진을촬영하고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외국인 쌍둥이 환아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태국인 파리찻, 색산 부부는 쌍둥이 임신소식에 기뻐하며 농장에서의 근로소득 대부분을 저축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출산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두 아이 모두 출생 직후 폐가 지속적으로 팽창하지 못하는 위중한 질환인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을 진단받고 의정부성모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이다.

산모 파리찻씨는 쌍둥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출산 후 9일 만에 농장 일에 복귀했지만, 아기들의 입원이 장기화되며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의료비 부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의정부 Exodus를 통해 부부의 사연을 접하게 된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CMC 생명존중기금 1300만원, 의정부성모병원 원내 기부금 800여만 원을 통해 이들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이주민 건강협회를 통해 치료비 600만 원 및 아기용품 세트,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치료비 10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파리찻씨는 “먼 타국에서 어린 아이들이 이런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고, 감당할 수 없는 의료비는 너무 막막했다.”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두 아이를 건강하게 잘 돌보며 좋은 아이들로 키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 팀장 최미화 수녀는 “쌍둥이 환아들이 하루빨리 퇴원하여 건강하게 성장하고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귀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존중기금을 마련한 의정부성모병원과 여러 외부 기관의 지원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한 외국인 환아가 의료진의 정성스런 치료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길 기대해본다.

현재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아에게 도움의 손길을 희망하시는 분은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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