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비뇨의학과강남점류경호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강남점류경호원장
전립선비대증은 명칭 그대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비뇨기 이상 증세다. 전립선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빈뇨, 절박뇨, 야간뇨, 지연뇨 등에 시달리는 환자 사례가 많다.

최근 들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지난 2011년 82만855명에서 지난 2021년 135만4,026명으로 65% 늘었다. 전립선비대증 주요 발병 원인으로 노화가 꼽힌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자연스레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전립선이 한 번 커지면 자연적으로 작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 초기라면 대기요법, 약물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이 어느 정도 커진 상태라면 금속 실(결찰사)를 이용하여 전립선을 묶어 요도길을 확보하는 유로리프트나 레이저를 이용해 커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홀렙 수술 등을 시행해야 한다.

유로리프트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성질환, 고령자, 항응고제 복용자 등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이어도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정확한 시술이 이뤄져야 확실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담, 검사 단계에서 환자의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료 후 환자 개개인의 사후관리 노력도 핵심이다. 수술 후 가급적 하루 정도 운전을 삼가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가벼운 운동은 괜찮으나 무거운 짐이나 운동기구를 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더불어 복압 상승을 초래하는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2주 간 음주 및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일일 1.5~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반면 방광을 자극하는 커피,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고 괜찮다가 점차 다시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재수술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 관리에 철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수술 후 증상이 좋더라도 최소 1~2년에 한 번 정도 내원해 의사의 진단을 통한 경과 확인 및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골드만비뇨의학과 류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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