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수면클리닉이종우원장
숨수면클리닉이종우원장
인간은 일생의 30~40%를 수면으로 영위한다. 그만큼 수면은 인간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다. 수면은 보통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렘수면(REM sleep)'과 '비 렘수면(non-REM sleep)'이 대표적이다. 렘수면은 기억 등 지적인 일과 관련된 기능을 회복하는데 기여한다. 반면 비렘수면은 육체적 기능 회복 역할을 담당한다. 만약 이러한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마저 부족해진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수면장애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정상적인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코골이는 잠을 잘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혀 뒷뿌리, 연구개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협소한 기도에 공기가 힘겹게 통과하면서 혀 뒷뿌리와 연구개를 과자극해 발생하는 소음이 바로 코골이 소리다. 수면무호흡증은 같은 이유로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다. 만약 이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져 수면의 질 저하를 일으킨다.

만약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숙면이 어려워져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직장 업무, 학업 등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졸음운전에 시달려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또 만성피로에 시달려 일상생활 속에서 체력 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면이 부족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이 늘어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일시적인 질식 현상이 자연스레 체내 산소 부족 현상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기도 폐쇄로 호흡이 계속 단절돼 혈중 산소도를 떨어뜨리는데 이는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즉, 질식에 따른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 고혈압을 불러오는 셈이다.

수면 중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되면 심박동이 느려지는데 이는 심혈관계의 비정상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나아가 고혈압 및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을 높인다. 또 코골이에 의한 반복적인 호흡 단절이 혈액 내 산소 소모량 증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고혈압 수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코골이는 당뇨마저 부추기는 위험 인자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교감 신경계 자극에 따른 혈당 수치 상승의 원인이다. 이로써 당 대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데 혈당 수치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리스크이기도 하다. 이러한 코골이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진단은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호흡장애지수 등 수면 중 발생하는 개인 별 신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할 수 있다. 이후 진단 후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의 외과적 치료 방법 등을 실시하여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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