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올해는 과학자들이 지구의 기온을 추적한 174년 중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오늘까지 1000건 이상 최고 온도 기록을 갱신했으며, 캐나다의 경우 폭염으로 나무와 풀이 말라 1090건의 자연 화재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연일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뜨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고온 현상이 도심의 미세먼지와 결합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심장바미 등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중산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심각했던 2015년에서 2020년 중국 장쑤성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202,678 환자의 사례를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람의 3.2%는 폭염에서 사망했으며 3.1%는 반대로 한파에서 사망했다.

특히 정상날씨의 90백분위수 이상인 28.5~36.6도가 이틀이상 이어질 경우 심방마비 사망 위험은 18% 증가했다. 백분위수 97.5(약 35도)를 초과하는 폭염이 4일간 지속될 경우 사망 위험은 74%까지 높아졌으며, 그 중 미세먼지(PM2.5)가 높은 날에는 사망 위험이 2배로 증가했다.

폭염만큼은 아니지만 한파 역시 미세먼지와 함께 하는 것이 더 건강에 나빴다. 공기질일 좋지 않은 장쑤성에서 한파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 위험은 0.04% 증가했다. 한파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는 12%로 높아졌다.

미세먼저는 폐를 통해 혈관 속에 들어가 염증을 유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혈관질환을 부른다.

연구팀은 몸이 심부체온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극단적인 기온에서는 면역기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더위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몸 전체에 미세먼지를 퍼트리기 때문에 한파보다 폭염에서 미세먼지가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폭염과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위험은 노령과 만성질환자 등에서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기온과 대기오염도가 높은 날에서는 △가급적 실내에서 머물고, △에어컨을 이용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외부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침 저녁에서 마스크를 사용하며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틈틈이 물을 마시고 △활동 사이사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것 △옷은 가볍고 쪼임이 없는 것을 입을 것 △ 만약의 상황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구축할 것 등을 권장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