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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릴 때 턱관절 주위에서 ‘딱, 딱, 달그닥’ 하는 소리가 나면서 굉장히 신경 쓰인다. 또, 아프거나 입이 벌어지지 않기 시작하면서 하품을 하고 음식을 먹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소리가 났을 때 병원에 갔어야 했나’ 후회를 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는 병원을 찾게 되는 이유도 다양하다. 턱관절 증상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지인을 보며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만으로 걱정과 불안감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또, 귀, 목, 머리부위 통증이 나타나면서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뒤늦게 턱관절 치료를 위해 치과에 방문하기도 한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장지희 교수는 "턱관절장애의 증상, 내원 동기, 경로는 다양하나 원인을 파악하고 상태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면 치료 기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증상이 완화되는 질환"이라며 "현재 자신의 증상에 대해 지나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으나 턱관절장애 증상이 의심된다면 관련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Q. About, 턱관절장애

악관절장애라고도 불리는 턱관절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s)는 귀 앞부분에 있는 턱관절 부위 및 주변 구조물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의미하는 데, 이 문제는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나타나는 턱관절 부위의 소리,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다물어지지 않는 개구장애, 턱관절 부위와 턱관절을 움직이고 음식을 저작할 때 사용하는 근육 ‧ 인대부위의 통증을 포함하며, 이 경우 머리와 목 부위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이 관찰된다.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 부위에서 소리가 나는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이 있을 만큼 흔히 볼 수 있으나 턱관절 및 두경부 통증, 입을 벌리거나 다물 수 없는 경우, 퇴행성골관절염이 진행되는 등의 증상이 있어 턱관절장애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는 전체 인구의 5~7%로 알려져 있다.

턱관절장애 환자들은 두통, 목, 어깨통증, 귀의 충만감 또는 이통, 귀 근처에 위치하는 턱관절 부위의 통증이나 소리로 인하여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내원하는 경우도 다수 관찰되며, 환자나 의료인이 한 번에 파악하고 진단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한 양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Q. About, 턱관절장애의 원인과 증상

턱관절장애의 원인은 명확하게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우며 일반적으로 턱관절 부위의 외상(사고 등으로 부딪히는 것), 나쁜 습관(이 악물기, 이갈이, 입술물기, 단단한 물건 깨물기, 자세불량), 심리적 원인(불안, 긴장, 우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며 여기에 교합부조화와 골격 이상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턱관절장애의 증상은 주로 턱관절부위의 소리, 통증, 개구 제한으로 나타나며 보통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음식을 씹을 때와 같이 턱을 움직일 때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해진 이후에는 아무런 자극이나 움직임 없이도 통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나며, 턱관절 주위뿐만 아니라 머리, 목, 어깨의 근육통 및 광대뼈 주위를 포함하여 안면부 통증을 함께 호소하기도 한다.

Q. About, 턱관절장애의 자가진단

△ 입을 최대로 벌렸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가 40mm가 되지 않는다.
△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을 좌우로 움직이거나 음식 저작 시 귀 앞(턱관절 부위)이나 관자놀이 ‧ 뺨 주위(저작근)가 아프다.
△ 턱관절 부위의 통증과 함께 갑자기 교합이 변했다.(갑자기 편측으로 치아가 닿지 않거나 턱이 밀리는 느낌이 듬)
△ 턱관절 부위에서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난다.
△ 식사 후 턱관절 주위와 저작근 부위 피로감과 통증이 쉽게 온다.
△ 한쪽 치아가 잘 닿지 않거나 앞니 부위가 잘 닿지 않는 느낌이 점차 증가한다.

턱관절장애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정도가 다르나 위와 같은 증상이 관찰된다면, 내원을 통해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Q. About, 턱관절장애 악화부르는 습관

추가로 아래 사항을 통해 턱관절장애 증상을 일으키는 습관이나 악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 수면 중 이갈이나 이 악물기를 하는 것 같다.
△ 평소 나도 모르게 이를 꽉 물고 있는 습관이 있다.
△ 항상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 있다.
△ 턱관절을 포함하는 안면부위에 외상이나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즐겨 먹는다.

Q. About, 턱관절장애의 진단과 치료

턱관절장애의 진단은 턱관절뿐만 아니라 머리, 목, 어깨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며 턱관절장애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항목에 대한 검사와 설문이 이루어진다.

턱관절 상태 평가를 위하여 정해진 양식에 따라 하악운동 범위(개구량 및 좌우 움직임 시 운동범위), 턱관절 움직임 시 관절 잡음과 통증 여부, 턱관절 ‧ 주요 저작근 ‧ 목 및 머리부위의 근육 촉진 시 통증, 교합상태 등을 확인하고 기록한다.

턱관절과 주변 구조의 원인 요소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양한 영상검사를 시행하는데, 턱관절 자체의 형태 및 골 변화 파악을 위한 방사선학적 검사(x-ray, CT 또는 CBCT), 관절원판의 형태 ‧ 위치 파악, 근육 ‧ 인대 등 주변 구조물의 문제 확인을 위한 턱관절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턱관절의 골 활성도를 확인하기 위한 핵의학 검사(bone scan)를 증상에 따라 시행한다.

이외에도 관절 및 근육 부위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소인의 검사를 위하여 혈액검사를 시행하며, 검사 당일에는 파악하기 어려운 습관적 ‧ 심리적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지 작성을 시행한다.

턱관절장애의 치료 또한 다양한 증상과 원인을 요소를 가지고 있는 턱관절장애의 특성상 증상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나 일반적으로 물리치료(습열팩, 초음파, 레이저 요법 및 전기자극요법 등), 행동치료(잘못된 습관의 인식 및 수정), 운동요법(하악과 혀의 위치, 머리‧어깨 자세에 관한 운동 등)이 적용되며 통증에 따라 약물요법이 추가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치료와 함께 증상에 따라 교합안정장치(스플린트), 턱관절가동술, 보톡스 주사치료, 관절강내 주사와 근육의 발통점 주사 등이 사용되며 각각의 치료의 적용은 주기적인 내원을 통한 환자의 상태 변화와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Q. About, 턱관절장애의 예방 및 관리법

턱관절장애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원인 요소를 숙지하여 이를 시행하지 않도록 노력하여 미리 예방하거나 초기 증상에서 더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및 말하는 행동 이외 턱에 무리한 힘을 주거나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이 대표적일 수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 이 악물기‧이갈이와 같은 악습관,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즐겨 먹거나 편측으로 저작하는 습관, 턱을 괴거나 잘못된 수면자세(엎드려 자거나 한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 턱관절 관절잡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불필요한 개구를 반복하거나 턱을 비틀어보는 습관 등이 해당한다. 이와 더불어 스트레스, 불안, 우울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과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감 등도 주요한 요인이므로 이의 관리도 필요하다.

도움말:서울대치과병원구강내과장지희교수
도움말:서울대치과병원구강내과장지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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