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학 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10일 하버드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 저널’(JAMA)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여성 건강 계획’의 일환으로 50~79세의 폐경 후 단계의 여성 99,000여명의 건강을 20년간 추적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들의 설탕 등 감미료 섭취량을 3년간 추적조사하여 기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은 △월 가당음료 3잔 이하 소비그룹 △일주일에 1~6잔 소비그룹 △하루에 1잔 이상 소비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간암발병률과 만성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1개 이상의 가당음료를 섭취하는 폐경기 여성은 한달에 3잔 이하의 가당음료를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간암 발별 및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78% 더 높았다.
다만 일반 가당이 아닌 인공감미료의 경우 간암이나 만성간질환 위험성과는 관계가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롱강 자오 박사는 “가당음료를 자주 마시면 비만과 당뇨병,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간암이나 만성 간질환과의 연관성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가당음료는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을 유발해 간에 부담을 주어 간 건강을 헤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간은 몸에 들어오는 물질을 처리하며,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 대사를 돕는다. 탄수화물이나 당이 많을 경우 간은 이를 지방으로 바꿔 간에 저장하는데 이렇게 지방이 저장된 간을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간경변증과 간암을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달콤한 음료를 섭취하는 습관을 줄이고 설탕을 뺀커피나 차 등을 마시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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