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샘조직 및 섬유근조직으로 구성된 부속생식샘이다. 평소 세포 증식 및 자멸을 되풀이하는 것이 전립선 조직 특징인데 만약 어떤 원인으로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 과정을 초래한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 조직 특성 상 절제를 할 경우 출혈, 감염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빈뇨, 잔뇨감, 단절뇨, 절박뇨 등의 배뇨장애 증상이 더욱 악화돼 삶의 질 저하가 뚜렷해진다. 나아가 방광 기능마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말고 제때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타깝게도 전립선비대증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예방 노력을 기울일 방법도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환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에 몰려 있기 때문에 노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 유전, 남성호르몬 분비 등도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약물치료를 시행한 전립선비대증 환자 사례 중 일부에서 역행성 사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정 시 정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을 역행성 사정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면밀히 파악한 후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는 치료법으로 결찰술인 유로리프트를 꼽을 수 있다. 기존에는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방식으로 비대증을 치료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반면 유로리프트는 커진 전립선 조직의 좌우를 묶어 고정해 요도 압박을 완화하는 원리다. 따라서 출혈이나 감염,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 우려를 덜어낸 것이 장점이다.
유로리프트 시행 시 국소마취를 실시하는데 무엇보다 10~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치료를 마무리하는 특성 상 중장년층 외과적 치료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 우려도 덜 수 있다.
(글 : 골드만비뇨의학과 최호철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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