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은 고령층 뿐만 아니라 20, 30대 젊은 연령 층에게도 흔히 발병하는 구강 질환 중 하나이다. 치주질환은 입속 세균과 골다공즐, 치매, 폐렴, 당뇨 등 전신질환 발병률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이러한 위험성이 있음에도 구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10명 중 3명 꼴에 불과하다고 한다. 심지어 이들 중 40%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치아는 벼락치기로는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한 번 망가지면 원상복구가 힘들고, 방치할수록 더 큰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100세 시대라고 부르는 요즘, 인생의 절반정도에 치아 건강이 무너진다면 노후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꾸준한 구강검진이 필요하며, 검진 이외에 올바른 방법으로 스스로 치아 건강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하루 3번 이를 닦는 것이다. 밤을 지새는 동안 입 속에 있던 세균을 없애기 위해 아침에 한 번, 점심식사 후 한 번, 자기 전에 한 번 총 3번을 닦는 것이 좋다. 또한 치아 사이를 벌리게 할 수 있는 이쑤시개 사용 대신 치실 사용을 습환화하며 치아착색, 입냄새, 구강암 등의 예방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관리를 통해 치아를 잘 닦고 관리한다고 해도 놓치는 부위가 있으니,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구강 위생관리를 받아보길 권한다. 스케일링은 치석 제거 뿐만 아니라 충치 염증 진행을 막을 수 있어 구강 전체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꼭 받아야 한다. 양치질만으로 치석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케일링으로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스케일링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여러 과정을 거쳐서 치아가 흔들릴 수 있다. 건강한 잇몸으로 시작해서 점점 치석이 치아 표면에 발생하게 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치석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 잇몸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고 욱신거림, 입 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잇몸 치료의 기본이자 치주 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인 스케일링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받을 수 있다. 만 19세 이상은 1년에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만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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