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리소플러스치과의원박귀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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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가장 유행하는 간식을 꼽으라고 하면 탕후루와 약과를 꼽을 수 있다.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혀 겉면을 딱딱하게 굳힌 음식이고 약과는 한국 전래의 과자인 유밀과 중 하나인데 두 음식 모두 매우 달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단맛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당 충전’, 단 음식과 짠 음식을 번갈아 먹는 ‘단짠단짠’ 등의 표 현이 유행하면서 젊은 층의 당 섭취가 증가했다. 하지만, 과다한 당 섭취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다한 당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충치다. 10월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2년 치과진료인원 및 충치 환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0대 충치 환자가 5년 전보다 약 3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치과 진료를 본 10대 중 충치 환자의 비율이 2017년 38%에서 지난해 47%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면 치과를 찾은 10대 2명 중 1명 꼴로 충치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체 연령대 중에서 특히 10대가 큰 충치 환자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단맛 간식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당 과다섭취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달고나를 시작으로 위험요인이 있었는데, 탕후루 및 약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유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대 충치 환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치를 비롯한 여러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 간식의 섭취량을 줄이고 꼼꼼한 양치질,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이 필수다.

(글 : 소리소플러스치과의원 박귀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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