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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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지역과 대구 지역에서의 빈대 출몰해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가을철 주요 곤충매개질환인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을 옮기는 털진드기 역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쯔쯔가무시증 (Scrub Typhus)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트랩지수가 0.91로 평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물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8월 넷째주부터 12월 셋째주까지 전국 20개 지역에서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한다. 환자는 연중 발생하지만 보통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에 산란 된 털진드기알은 초가을에 본격적으로 부화하는데, 깨어난 유충은 숙주의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한다. 이 시기 추수나 성묘 등의 이유로 산이나 들을 방문하는 이들이 풀숲에 숨어있던 유충에 물려 감염되곤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보통 진드기에 물린 후 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증상이 단순 감기몸살과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때문에 가을철에 이 같은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작업 활동 시 적정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을 착용하고,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에 풀숲은 제초 등을 통해 제거하는 게 좋다. 옷가지나 가방 등을 풀숲에 놓치 말고 돗자리 등을 사용해 관리하고 돌아와서는 작업복과 돗자리를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 귀가 즉시 몸을 씻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가피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 예방 수칙>

1. 야외활동에서는 진드기 등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 긴바지, 양말를 착용한다.
2. 풀밭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옷이나 가방은 풀밭 위에 두지 않는다.
3. 풀밭에서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4. 나들이 후 반드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5. 입었던 옷과 돗자리, 가방 등은 세척하고 말린다.
6. 머리카락, 귀주변, 팔아래, 허리, 무릎뒤, 다리사이 등에 진드기나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한다.
7.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8, 야외활동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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