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 10월에 미국 심장학회지에 발표되었으며 더 빠른 속도로 걷는 것도 건강상 이점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11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한 12개 연구에 대한 문헌 검토를 실시했다. 이들의 걸음 수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및 심혈관 질환 발생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기 위한 이상적인 걸음 수는 8,800보라는 것을 발견했다.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최적 걸음 수는 약 7,200보였다.
하루에 2,600보만 걸어도 사망 위험이 낮아지고 2,800를 걸으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티즈 아이즈보겔스 박사는 "추가 걸음 수는 삶의 질, 정신 거강 등과 같은 다른 평가 지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꽤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에 10,000보를 걷는 것보다 7,000~9,000보를 걷는 것이 더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8,800보를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약 10분 정도 걷거나 약 1,000보를 더 걸을 수 있다면 건강에 매우 유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즈보겔스 박사는 "하루 걸음 수를 조금만 늘려도 상당한 건강 상 이점을 얻을 수 있으며 하루 2,600보 이상부터는 측정 가능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걸음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출퇴근 루틴을 바꾸고 동네 주변을 산책하는 것, 대중교통 이용 시 평소보다 한 정거장 일찍 내리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의 방법 등을 실천할 수 있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