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 면역세포와 관련된 다양한 세포 원천기술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자회사 차바이오랩을 통해 프롬바이오의 탈모 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차바이오텍은 탈모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마스터 세포은행(Master Cell Bank)과 제조용 세포은행(Working Cell Bank)을 구축해 프롬바이오에 제공할 예정이다. 마스터 세포은행은 공여자의 인체 조직 세포를 최적 조건에서 단일 배양하여 얻은 균일한 세포부유액을 여러 용기에 동일한 양으로 분주한 것이며, 제조용 세포은행은 마스터 세포은행으로부터 일정한 계대수까지 추가로 배양한 세포은행이다. 세포은행을 구축할 경우 세포의 변경 없이 상용화 단계까지 충분히 세포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일관성을 보증할 수 있다.
프롬바이오는 현재까지 유럽에서 연구용 지방조직을 구매하고 이를 이용하여 줄기세포를 분리 후 모유두세포로 분화시켜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GLP 인증기관을 통해 진행된 전임상 연구(누드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발모 효과를 입증 확인하였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롬바이오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수인 세포은행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 유래 지방조직을 이용하여 분리한 줄기세포를 세포은행으로 구축함으로써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맞춰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프롬바이오와 세포치료제 임상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리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 등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미국 임상과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이사는 “지방유래 줄기세포에서 모유두세포를 분화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탈모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제공받은 마스터 세포은행과 제조용 세포은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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