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씨가 받는 스마일프로는 스마일라식에서 한 단계 진보된 시력교정술로, 수술 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스마일라식과 동일한 원리를 지닌다. 각막 표면을 절삭하거나 표면을 열지 않고,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실질부만 교정하는 수술방법이다. 수술 후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고 회복력이 빨라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해 수능이 끝난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선호한다. 환자군의 범위도 넓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며 각막비대칭, 동공이 큰 경우,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빠른 시력 회복을 희망하는 환자들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
두 수술의 차이점은 사용 장비와 수술 소요시간에 있다. 스마일라식은 수술 시 독일 칼자이스사가 개발한 '비쥬맥스(VISUMAX) 500'이라는 장비를, 스마일프로는 '비쥬맥스 800'을 사용한다. 전체적인 수술 과정은 동일하지만, 비쥬맥스 800은 초당 200만 번의 로우에너지를 빠르고 세밀하게 조사하여 각막 실질의 기포 발생을 최소화시킨다. 따라서 단안 기준 10초 이내로 부드러운 렌티큘 생성이 가능하여 스마일라식보다 수술 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짧아진 레이저 조사시간으로 인해 수술 시간 단축된 만큼, 석션로스나 감염 위험이 감소하고 회복 기간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또한 새롭게 추가된 센트럴라인과 오큘라인 등은 난시 교정에 탁월한 기능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스마일프로는 장점이 다양한 시력교정술이지만, 현재 모든 안과에서 해당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간단해 보일지라도, 수술 시 집도의의 정교한 스킬과 집중력, 장비 사용의 노하우가 필요하므로 비용이나 후기보다 집도의의 실력 등 여러 요건을 따져야 하는 것이다.
스마일프로는 출시 이전부터 해외 임상시험을 마친 시력교정술로, 우리나라에는 2023년 10월부터 도입되어 시행 중이며, 스마일라식과 비교했을 때 레이저 조사 시간을 줄여 수술 안정성과 정교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스마일프로나 스마일라식 모두 집도의의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수술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환자는 해당 의료진이 기존 스마일라식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해당 병원이 우수한 장비와 검사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상담과 검사 체계, 수술 전후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글 : BGN밝은눈안과 한정엽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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