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생리학 서밋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짧은 시간의 신체 활동이 체내 감염된 세포와 암세포와 싸우는 백혈구의 일종인 자연살해(NK) 세포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소규모로 이뤄졌으며 18세~40세 사이의 10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각 참가자들은 30분 동안 중간 정도의 강도로 고정식 자전거를 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기 전과 15분, 30분이 지난 시점에 혈액을 채취했다.
그 결과 자전거를 탄 지 15분 후에는 NK세포의 수치가 증가했지만 30분 후에는 계속 증가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NK세포는 악성 세포를 끊임없이 경계하며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체내 NK세포의 수가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과 긍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운동은 면역력을 다른 방법으로 강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트레이시 자슬로우 박사는 "운동 중과 직후 체온이 상승한다"며 "대부분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정상 체온에서 번성하며 열이 나면 열이 날 때와 마찬가지로 생존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트레스를 줄인다. 트레이시 자슬로우 박사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질병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간 강도의 짧은 운동도 건강에 큰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프레데릭슨은 "운동을 짧은 시간으로 나눠서 하는 것도 장시간 운동하는 것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당히, 격렬한 운동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자신이 좋아하고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빠르게 걷기, 춤, 수중 에어로빅, 테니스, 자전거 타기, 하이킹, 조깅, 줄넘기, 계단 오르기, 수영 등이 있다.
운동의 목표는 평소보다 숨을 더 많이 쉬지만 완전히 지치지 않을 정도의 느낌을 받는 것이다. 또 장시간 격렬한 운동은 면역력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운동 중간 중간 몸을 충분히 쉬게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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