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모든 여성이 누리는 더 나은, 더 건강한 일상’이라는 한국오가논의 비전을 바탕으로, 여성 스스로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에 따라 평화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마라톤 참가자와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건강 현황과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 정보를 전달하며 퀴즈 및 건강 다짐 작성 등의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작년 여성가족부가 발간한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사고로 인하여 아프지 않은 기간을 칭하는 여성의 건강수명은 약 67세로 기대수명인 약 86세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에 대한 성찰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여성은 첫 월경 후 폐경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호르몬 변화에 따라 뚜렷한 신체 변화를 겪으며 피임, 임신, 폐경 등은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여성마라톤에서 한국오가논은 여성의 생애주기에서 신체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계획되지 않은 임신에 대한 불안감, 난임의 정서적 고통, 산후 우울감, 폐경 여성의 감정기복 등 정서적인 어려움이 동반되는 현황들을 소개하며 여성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 사회 등 다양한 구성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캠페인에서는 여성이 자기결정권을 누리는 데 있어 주요한 현대적 피임에 대한 현황과 방법도 소개됐다. 우리나라 경우 19~39세 여성의 절반가량이 피임을 실천하지만, 현대적 피임법만을 사용하는 여성은 10명 중 3명에 못 미쳤다. 특히 계획되지 않은 임신에서 이어지는 인공 임신중절의 경우, 자궁 및 골반 질환이나 우울증 같은 신체, 정신적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임은 건강한 삶을 위한 선택이자 권리임을 전했다. 최근 초산 연령이 33.0세로 높아지고, 난임 인구가 지난 10년간 26%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만 35세 이후 급감하는 여성의 가임력과 관련해 가임력 검사 및 보존의 중요성도 조명했다. 아울러 폐경기 여성의 58.7%가 한 가지 이상의 심한 폐경 증상을 경험하나 10명 중 약 2명 만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폐경의 주요 증상과 만성질환에의 영향을 전하고 폐경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와 대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퀴즈와 리플렛을 통해 생애주기에 따른 신체 변화와 현재 여성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들을 이해하는 한편, 부스 한 켠에 마련된 다짐 이벤트에 참여해 자신에게 맞는 여성건강 관리 실천 다짐을 공유했다. 프로그램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여성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지지를 담은 ‘Here for her Health’가 새겨진 보조가방과 여성건강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제언을 담은 한국오가논의 여성건강 매거진 ‘보이스(Voice)’가 전달됐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는 “마라톤 참가자들이 경기 전 미리 코스를 파악하고, 경기 도중에 찾아오는 고비를 넘기기 위해 페이스 조절과 에너지 보충이 필요한 것처럼 여성의 건강 또한 생애주기별로 바라보며 찾아오는 어려움을 미리 준비하며 지속해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 며 “여성마라톤 참가자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맞은 여성건강 관리 전략을 세우고, 인생이라는 긴 코스를 건강하게 완주하길 바라며, 한국오가논은 앞으로도 더 건강한 여성의 일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