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서울의원의강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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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체온조절 등 신체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이 갑상선 세포가 과증식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혹을 만들어내는데, 이런 갑상선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도 부른다. 갑상선 결절은 성인 10명중 3명에서 6명에서 발견된다고 할 정도로 흔히 발병한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갑상선 결절이 손으로 만져질 정도로 커지는 경우는 전체 성인 인구의 약 4-7%에 불과하다.

갑상선 혹이 발견되면 갑상선암이 아닌지, 수술을 해야 하는지 걱정부터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검사와 진단을 해보면 대부분은 양성결절이고, 약 5%만이 악성 결절인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혹이 양성결절이면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갑상선 혹의 크기가 4cm 미만이거나 혹으로 인한 이물감, 압박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제거 수술을 하지 않고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

하지만 갑상선 혹이 양성결절이라 하더라도 크기가 너무 커서 식도나 기도 등 주변 기관을 눌러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거나 연하곤란 및 목소리 변화, 목이 자주 붓고 피곤함을 느끼는 등 특정한 증상이 생긴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양성결절인 갑상선 혹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고주파절제술과 알코올경화술이 있다. 혹의 성질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갑상선혹이 양성이면 혹을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정상조직을 보존하면서 결절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한다. 갑상선혹이 덩어리 형태인 고형이면 고주파절제술을, 물혹이라면 알코올 경화술로 국소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주파 절제술은 고주파 열을 이용해 결절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이다. 1mm 두께의 미세한 바늘 모양의 전극을 결절에 찔러 넣고 90-100도의 고주파 열을 발생시켜 결절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흉터와 통증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알코올 경화술은 물혹 형태의 낭성 결절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갑상선 혹 내부에 가득 찬 액체를 주사기로 제거하고 대신 고농도의 알코올을 주입해 세포를 괴사시켜 결절의 크기를 줄인다.

상선 혹이 발견되면 세포 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결절의 형태와 유형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증상의 정도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양성결절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지만 시술 과정에 정확성을 요하기 때문에 시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글 : 땡큐서울의원의 강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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