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염은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명치 통증, 설사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만성 위염이 적기에 치료되지 못할 경우 위 점막의 손상이 반복되어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과 비슷한 세포로 변하는 장상피화생까지 발전할 수 있다.
장상피화생은 위암 전 단계의 상태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위암 발병률이 올라갈 수 있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장상피화생의 원인으로 ‘담적병’을 꼽고 있다. 담적병은 과식, 폭식으로 인해 위장에 남은 음식물 노폐물의 부패 과정에서 발생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는 질환이다. 담적병은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을 저하해 위산의 과다 분비로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장 내에 음식물 노폐물을 남게 하여 위장의 점막 문에 덩어리 조직을 형성한다.
장상피화생을 비롯한 만성 위염은 한 번 악화하면 그 전 상태로 회복하기가 어려워 빠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위염 증상을 악화할 수 있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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