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에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1993년~1996년 동안 25,31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혈액, 바이오마커 측정, 식단 등을 포함한 건강정보를 조사했고 2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인 염증, 인슐린 저항성, 신진대사 및 체질량 지수(BMI) 등이 포함 되어있다.
노스웰 레녹스 힐 병원의 영양사 니콜 로치는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며 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 이 중 식단이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다"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 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지중해식 식단은 더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선택하도록 장려해 체중 감량을 촉진할 수 있고 체중 감량이 목적이 아니라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어서 지중해식 식단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을 피해 혈압을 조절하는 데에도 좋고 과일과 채소가 풍부해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데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을 선택하면 체내 전반적인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염증이 감소하면 심장 건강에 좋고 다양한 유형의 암에 걸릴 위험도 줄어든다. 또 기분, 인지 기능 및 건강한 뇌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은 염증, 중성지방이 풍부한 지단백질, 인슐린 저항성, 체질량 지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인들이 이 식단을 더 잘 준수하는 여성들의 사망 위험이 더 낮은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컬럼비아 대학교 바겔로스 의과대학 영양학 부교수 마리-피에르 생-옹 박사는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동맥 침착 유발 염증과 지질에 관여하는 분자가 더 낮아지면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더 잘 조절하게 된다. 이 역시 사망률 감소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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