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 목표
- 올 하반기제4차 IDMC서 글로벌 기술이전 협의 기대
BBT-877의 이번 임상시험은 한국과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의 5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총 120명의 환자에게 24주 동안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해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마지막 환자의 투약과 사후 평가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2상 임상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임상 역량을 내재화하며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낮춰왔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특히 중요하게 꼽히는 규제기관과 연구자와의 소통을 직접 주도하며 BBT-877 개발 가속화에 힘썼다. 연구 개시 이래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에 있는 임상 담당 인력들이 각 기관 연구자와 임상 연구 진행에 따른 특이 사항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매진한 결과 개발 타임라인을 계획 대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또한 질환의 중증도와 고령인 시험대상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운영하고 전문가 임상시험 데이터 검토와 자문 빈도를 늘렸다. 현재까지 세 차례의 IDMC 회의가 개최돼 계획대로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받았으며 올해 하반기 중 추가 ID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송진우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희귀질환으로 꼽히는 특발성 폐섬유증에서는 임상시험 참여가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만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BBT-877의 임상시험이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자들의 폐 기능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약 개발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연구자와 임상시험 실시기관, 협력 업체 등의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환자 등록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 BBT-877의 개발 가속화를 실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조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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