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계획 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엑스레이와 CT촬영을 통해 구강상태를 정밀 검사하고 진단한 다음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수술로, 잇몸뼈가 건강하면 발치 후 바로 식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잇몸뼈가 충분하지 못하면 뼈이식 과정이 필요하다.
잇몸뼈 상태에 따라 뼈이식 후 임플란트를 심거나 뼈이식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도 한다. 잇몸질환을 앓고 있다면 잇몸 먼저 치료하고 임플란트를 심는다. 그밖에 고혈압, 골다공증, 당뇨 등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복용중인 약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수술 과정과 기간을 계획할 수 있다.
임플란트 1차수술에서는 픽스쳐를 잇몸뼈에 식립한다. 이때 잇몸을 절개하는 방식과 무절개 방식 2가지로 나뉜다. 잇몸 절개 방식은 가장 많이 하는 방식으로 잇몸을 열어 뼈에 픽스쳐를 심은 뒤 절개 부위를 다시 덮고 봉합한다. 1시간 정도의 수술 시간이 소요되며, 1~2주 뒤 수술 부위가 아물면 실밥을 제거한다.
무절개 방식은 잇몸과 잇몸뼈 사이에 작은 구멍을 내어 픽스쳐를 식립하는 방식이다. 잇몸 절개와 봉합 과정이 생략되어 비교적 시술이 간단하고, 빠른 회복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잇몸과 잇몸뼈가 건강해야 가능한 시술로,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불가능하다.
1차 수술 이후 식립한 임플란트 픽스쳐가 잇몸뼈에 단단하게 고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픽스쳐와 잇몸뼈가 단단하게 유착되면 2차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평균 골유착 기간은 위턱의 경우 3~6개월, 아래턱은 2~4개월 정도 소요된다. 중요한 점은 환자의 건강 상태 및 회복력에 따라 골유착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픽스쳐가 잇몸뼈에 단단히 유착되었다면 픽스쳐에 지대주를 연결하는 2차 수술이 진행된다. 지대주는 픽스쳐와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연결해주는 기능을 한다. 수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고 오래 걸리지 않으며, 지대주 연결 후 잇몸이 완전히 아물 수 있도록 1~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가지게 된다.
이후에는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제작한다. 크라운 제작이 완성되면 임플란트 지대주에 장착하여 고정시킨다. 이후 주변 치아와의 문제가 없도록 교합을 진행한 이후에 임플란트 수술과정이 마무리된다.
임플란트는 내구성이 매우 좋으며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다. 관리만 잘해준다면 평생 사용할 수도 있는 만큼,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강을 청결히 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검진과 임플란트 스케일링을 받는 것 역시 명심해야 한다.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구강 상태를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임플란트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치과인지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한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고상훈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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