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개장하자마자 107.69% 상승률로 공모가의 '따블'을 기록한 주가는 이후 계속해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티디에스팜의 주가 급등은 초단타 거래 덕분이라는 의견이다. 이날 티디에스팜의 회전율은 541.83%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2천591개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회전율 2위인 화성밸브는 회전율 244.04%로 티디에스팜의 절반도 안되는 회전율을 기록했다.
회전율이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클수록 투자자 간 손바뀜이 잦았다는 의미다. 회전율이 500% 넘겼다는 건 유통 주식 수의 5배에 달하는 주식 매매 체결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티디에스팜의 발행총액은 130억원에 불과했는데, 거래대금은 1조2221억원에 달했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티디에스팜의 공모가를 희망 범위(9천500~1만700원)를 초과한 1만3천원으로 확정했고 경쟁률은 1천331.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천608.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따따상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의 주의를 요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 따따상을 기록한 상장사는 5개사인데 이 중 3개사는 상장일 대비 평균 49.7%의 손실(2월 21일 주가 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주가 변동 위험도 크다”며 “투자자들은 공모주의 높은 가격 변동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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