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을 약 823억원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운영자금으로 570억 원, 채무상환자금으로 200억 원, 시설투자자금으로 5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시장 다변화 계획을 통해 매출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제조·생산 비용에 250억 원, 연구개발·일반관리비로 각각 16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 동안 합병계약과 법정소송 등의 이유로 지체됐던 신제품 개발에 다시 집중한다.
특히 올해 1월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은 연속혈당센서 연계형 자동 인슐린 주입 패치펌프 '이오패치 X'의 조기 출시와 더불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대용량 신제품, 인공췌장 솔루션 '이오파니', 약물 선탑재형 패치펌프 제품 등의 개발에 160억원을 투입해 패치형 약물전달 솔루션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해 나아갈 예정이다.
시설자금 50억 원은 생산라인 효율성 개선과 자동 검사장비 도입 등 보완적 성격의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반관리비 160억 원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송 관련 비용이 2025년부터는 발생하지 않거나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 금번 공모조달자금을 미국 소송비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이오플로우 측은 설명했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최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슐린 펌프 시장의 메가 트렌드가 이오플로우에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제2형 당뇨병 시장에서 패치형 인공췌장 솔루션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며 유상증자로 충분한 자본을 확보해 흑자 전환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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