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신규변이 대응 코로나 예방접종 계획 발표
질병관리청은 13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접종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라고 밝혔다.
코로나19는 매년 크고 작은 유행을 거치며 엔데믹(풍토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5월 1일 위기 단계 하향 조정 이후 독감과 유사하게 매년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에 유통될 백신을 통해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부터 첫 접종이 이뤄진다. 이후 70~74세는 다음달 15일, 65~69세는 다음달 18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또한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도 다음달 11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접종 대상 여부 확인과 중복 접종 방지를 위해 신분증이나 본인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이번 접종에는 최신 변이에 대응하는 신규 백신인 JN.1 백신이 사용된다.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백신으로 총 755만 회분이 확보됐으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이미 허가 절차가 완료되 국내에 도입됐고 노바백스 백신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접종률을 분석해 백신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필요시 백신을 추가 확보하거나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시기 위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으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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