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일반적인 노환성 백내장 외에도 백내장의 종류에는 선천성 백내장, 외부의 충격으로 인한 외상성 백내장과 전신 질환, 약물 사용 등으로 인해 생기는 합병성 백내장 등이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 노출이나 흡연 및 음주, 전자기기에서 발생한 블루라이트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도 발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 비만의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선천성 백내장이나 오랜 기간 심한 백내장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약시가 발생하여 백내장을 치료해도 정상적인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선천성 백내장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조기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및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외상을 입어 생기는 외상성 백내장은 수술도 어렵고 합병증이 생길 확률도 높기 때문에 눈을 잘 보호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테로이드 등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을 점안하거나 복용할 경우 백내장이나 안압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 시기는 백내장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과숙 백내장이나 외상성 백내장 등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응급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응급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백내장 수술은 현재 불편한 점과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단초점인공수정체와 다초점인공수정체 중 어떤 렌즈가 본인에게 맞을지 의료진 의견을 들어보고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거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 백내장 수술은 수술하는 의료진의 깊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시기와 방법, 삽입되는 렌즈의 종류를 결정해야 좋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첫눈애안과 윤삼영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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