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기후위기, 지구건강과 인간건강을 위한 Healthy Diet'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식단은 인간의 건강과 지구 환경 모두를 지킬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 기후 변화와 식량 생산의 상관관계
지구의 기후 변화는 농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는 농작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식량 공급의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있다. 가뭄, 홍수, 폭염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증가하면서 농업 생산성은 감소하고, 그에 따라 식량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육류와 같은 동물성 식품 생산은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반면 식물성 식품은 자원 소모가 적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덜하다.
◇ 건강한 식단과 인간 건강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은 필수적이다.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은 심장병, 비만,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이유다.
육류 소비를 줄이고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물성 식단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자원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속 가능한 식단의 기후 위기 완화 효과
축산업은 메탄과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또한 육류 생산에는 많은 양의 물과 사료가 필요해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식물성 식단은 이러한 자원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식물성 식단을 선택하면 개인의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물성 식단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토양을 보호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식습관 변화다. 전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과 소비 방식을 바꾸는 것이 기후 변화에 대한 중요한 대응책으로 볼 수 있다.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을 도입하고,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식품을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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