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대표단은 베트남적십자사 호치민지사를 방문하여 인도주의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호치민지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국제교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서 베트남 현지 지사와 지사간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는 조의영 지사회장을 필두로 11명의 대표단을 꾸려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하였으며, 주요 일정으로는 7일 호치민적십자사를 방문해 상호 격년제로 초청 및 방문을 실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태풍 야기 피해 등 인도주의 지원을 하기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의 이제훈 상임위원이 운영하는 베트남 호치민시 현지 법인인 파버나인 비나(Pavonine Vina)가 적십자 인도주의 후원금으로 호치민지사에 200,000,000VND(한화 약1,086만원)을 기부하였으며,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대표단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상륙해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야기 피해 기부건으로 100,000,000 VND(한화 약534만원)을 기부했다.

베트남적십자사 호치민지사 Tran Truong Son 회장(좌)과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조의영 회장(우)가 함께 서명한 양해각서(MoU)를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인천 적십자 제공)
베트남적십자사 호치민지사 Tran Truong Son 회장(좌)과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조의영 회장(우)가 함께 서명한 양해각서(MoU)를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인천 적십자 제공)

같은날 호치민시 공산당도 방문해 호치민지사와의 MoU 체결을 보고하고 적십자 인천지사와 호치민지사 그리고 인천과 호치민의 업무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번 국제교류는 2023년 6월 1일 베트남적십자사 부회장(Mrs. Lam)의 인천지사 내방때 처음 논의가 됐며, 그해 인천 적십자의 호치민 방문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으나 호치민 지방정부의 국제교류 승인 지연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던 올해 6월 12일 호치민 지방정부가 국제교류를 최종적으로 승인하면서 같은해 10월 인천지사가 베트남적십자사 호치민지사를 방문하는 국제교류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조의영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대표단을 뜨겁게 환영해준 베트남적십자사 호치민지사와 호치민시 공산당 관계자 여러분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 및 양 국가간 우호적인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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