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시상식은 저출생 대응 우수 기업을 발굴·시상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인구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한국머크는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가족 친화적인 문화 조성,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을 인정받아 ‘넉넉한 부모시간 지원 우수기업’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미연은 국내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인구위기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보여주는 지표인 EPG 경영(환경·인구·투명경영)에 대해 평가해, 넉넉한 부모시간 지원 우수기업, 든든한 출산지원 우수기업, 부모가 함께 하는 육아지원 우수기업, 종합평가 최우수기업, 종합평가 우수기업 등 부문별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크리스토프 하만(Christoph Hamann)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가족 친화적인 유연 근무제 참여율과 출산휴가, 육아휴직 이용률이 남녀 모두 매우 높으며, 올해부터는 ‘가임 지원 프로그램(Fertility Benefit Program)’을 통해 전 직원들의 난임 극복을 위해 지출한 치료와 시술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가임 여정을 돕고 있다”며 “그간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난임 해결과 아이 낳기 좋은 일터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을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고날에프, 퍼고베리스 등과 같은 혁신적인 난임 치료제와 기술의 국내 공급 뿐만 아니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인구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성과 토론회’에서는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과 안드레아 슈나이더(Andrea Schneider) 주한 독일대사관 고용·사회부 참사관이 국내외 저출산에 대응하는 기업 전략과 사례 발표와 전문가의 토론이 진행했다.
이날 토론 패널로 참여한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는 국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나서야 하는 배경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출생률이 지속해서 낮아진다면 생산 인구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인재 확보 측면과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 경력단절, 출산 후 직장 내 불평등한 처우 등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확대되고 있으나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회사 조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 등의 제도를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사회적인 공감대 마련과 기업 분위기 조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현재 임원급에서 여성 리더가 60% 이상일 정도로 가족·여성친화적인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향후에도 저출생 해결을 위한 기업 역할 탐구와 실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머크는 지난 해 아태지역의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퍼틸리티 카운츠(Fertility Counts)'를 출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성장 촉진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한국의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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