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밥상 물가 덜어주는 '알뜰한끼'...제철 농산물 활용한 맞춤 요리법 추천
영양교사 발주 시간은 줄이고 더 건강한 식단은 늘리는 '급식식재료플랫폼'
농식품 수출 시 관세 절감 효과부터 비관세 장벽 신속 대응...'무역비서'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는 민간과 공공이 보유한 농식품 데이터를 개방하고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그간 유통·소비·수출 분야 650여 종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데이터 공유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정부는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획부터 데이터 가공-개발-출시까지 전 과정도 지원한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 아이디어를 선정해 올해 공동 개발과정을 거쳐 '알뜰한끼', '급식식재료플랫폼', '무역비서' 총 3종을 새롭게 개시한다.
'알뜰한끼' 가격이 하락한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맞춤 요리법을 추천한다. 소매가격 데이터 기준으로 10일 전보다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와 관련 요리법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국민 서비스 개선과제 중 하나로 선정돼 국민 밥상 물가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식식재료플랫폼'은 민간의 급식용 가공식품 데이터에 유통공사의 농산물 도·소매 가격정보를 더했다. 영양교사의 시장조사 행정업무 부담을 덜고 제철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개발됐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영양교사는 "식재료 발주 시간이 줄고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식단도 볼 수 있어 현장에 도움이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역비서'는 기업의 수출실적 마이데이터에 기반해 농식품 수출 시 관세 절감 효과가 가장 큰 무역협정과 관세를 제안하고 리콜·통관거부 등 비관세 정보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최소 관세율을 확인하고 비관세 장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중국, 베트남, 인도, 미국 등을 포함한 7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며, 연말까지 수출기업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식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빅데이터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 및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식품 분야에 다양한 국민 체감형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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