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년까지 걸릴 정도로 치료 기간이 상당 부분 소요된다. 전신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환자에게 임플란트는 까다로운 치료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들에게 디지털 네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한 임플란트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임플란트가 식립 될 위치의 길을 미리 찾아주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술자의 기술로 잇몸을 절개하고 인공치근을 식립했다면, 디지털 과정은 미리 구강 스캔을 뜨고 3D 영상을 통해 술자가 미리 모의 수술을 진행해 가이드를 제작한다. 사전에 모의 수술을 해보고 가이드를 제작해 진행하다 보니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빠른 식립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를 통해 식립할 각도와 위치, 깊이를 미리 파악하고 환자마다 가지고 있는 신경관이나 혈관을 피하며 지병이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결국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범위를 줄이고 부작용 발생률은 낮추며,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치조골이 부족하지 않은 이상, 따로 봉합이 필요하지 않아 통증과 출혈도 줄일 수 있다. 회복 기간이 짧다 보니 고령층이나 전신질환 환자,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 등에게 유리하다.
갑작스러운 치아 상실로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면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평생 사용해야 하는 치아인 만큼 수술 전 꼼꼼히 상담받고 본인에게 맞는 재료는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돼야 이로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립 후에도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부작용 및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올바른 양치질 사용법을 숙지하는 등 관리가 중요하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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